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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운동을 쉬었다가 다시 시작할 때 다음날 근육이 찢어질 듯한 느낌이 들고
웃을 때 마다 배가 아프고, 다리가 욱신욱신한 경험이 있을 것 입니다.
저는 오히려 운동을 처음 시작했을 당시에 근육통이 느껴져야 제대로 운동을 한 증표라고 생각하고
마음속으로는 뿌듯해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육통이 심한데 다음날 운동을 해야 하나? 에 관한 고민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근육통은 정말로 근육이 자라고 성장하는데 관련이 있는 것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그전에 우선 근육이 자라는 원리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근육은 수많은 가닥의 근섬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운동을 통해 근육을 많이 움직이게 된다면, 근섬유가 미세한 손상을 입게 됩니다.
우리가 몸에 상처가 생기면 새살이 돋듯, 근섬유가 손상되면 근처의 위성세포와 단백질이 몰려와 손상된 근섬유에 붙어 융합하게 되는데 이때 근육이 자라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위성세포란 근육에서 줄기세포처럼 작용하고, 근육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세포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다음날 운동을 못할 정도로 아픈 근육통은 근육이 찢어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다들 생각하지만
사실은 정답이 아닙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현미경을 통해 근육 손상의 정도와 근육통의 관계를 조사해 보니,
이 둘의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근육 손상이 전혀 없어도 심각한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는 반면, 근육통이 하나도 없어도 심각한 근육 손상이 됐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근육이 손상되지도 않았는데 근육통이 생기는 원인은 '대사 스트레스로 인한 활성산소'라는 것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활성산소란, 생물체 내에서 생성되는 산소의 화합물로 생체 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산화력이 강한 산소를 말하는데, 주로 "익숙하지 않은 운동"을 한 후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니깐 꾸준히 하던 운동을 며칠 혹은 몇 달간 쉬게 되면, 몸은 그 '운동'이란 행위를 통해 근육통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즉, 웨이트 트레이닝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무조건 근육통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라는 처음 접해보는 새로운 자극 때문에 근육통에 대한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게 되는데
많은 사람이 헬스를 하고 나니깐 근육통이 나타나 근육이 손상되어 통증이 생기는 거라는 착각하게 됩니다.
또한 계속 이렇게 운동을 하다가 어느 날부터 근육통이 생기지 않게 되는데
그 이유는 '적응'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새로운 운동 프로그램을 찾아보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운동 프로그램은 '새로운 자극' 즉, 낯선 자극을 통해 또다시 새로운 자극을 느끼게 하고,
그렇게 다시 근육통이 발생하게 되어 자신이 성장했다는 지표로 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근육통을 느끼게 하기 위해 새로운 운동프로그램을 자주 변경하는 것은 좋은 행위일까요?
어떠한 연구에서는 근육통을 유발하기 위해 프로그램의 잦은 변경을 하게 되면
목표로하는 근육의 활성도를 낮춰 운동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또한 그 근육통으로 인해 다음 운동수행에 지상이 생기게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또한 심각한 근육통은 근력이 50퍼센트까지 저하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낮아진 근력을 가지고 운동을 하게 된다면 근섬유에 충분한 자극을 주지 못하고, 결국 효율적인 근육 성장을 방해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근육통이 있는 게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또 다른 의문으로는 그렇다면 근섬유가 다치고 근육이 찢어지면 통증이 생기는 게 당연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어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우리는 상처와 통증을 감지할 수 있는 '통증 수용체'로 인해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통증 수용체는 인체의 모든 통증을 전기적 신호로 뇌에 전달하여 손상에 대한 자극을 반응하게 해주는 수용체입니다.
근육 조직에서는 염증 또는 혈관의 미세순환의 장애 즉 '펌핑'과 같은 화학적 자극은 "바로"알 수 있지만
이 통증 수용체는 근육섬유의 종말에 위치하기 때문에 근육 섬유 자체 손상에 대한 통증 자극을 감지하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근육통이 생기는 원인은 근육섬유가 손상되어 생기는 통증이 아닌, 새로운 자극을 통해 반응하는 신체적 대사 과정이며, 과도한 근육통이 생길 경우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은 이러한 근육통이 생겼을 때 빨리 통증을 낫게 해주는 방법과 식품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